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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멜버른

[호주여행]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헬기 투어 후기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헬기투어




(*주저리 주저리 후기글이 중간중간 여러줄 섞여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멜버른 여행 준비하면서 가이드북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에 나왔던 그 유명한 그래피티 거리와, 호주영상박물관 ACMI, 그리고 세인트킬다 비치, 대성당 이렇게 4군데 뿐이었다.


그리고 또 어디 갈만한곳 없는지 그냥 이래저래 보던중에 회사 선배가 12사도는 언제 가냐고 물어봐서

그제서야 12사도를 구글에 검색해보고 헬기투어 영상을 접한뒤

멜버른 여행일정중에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투어로 계획일정에 별 백만개를 달아놨었다.


멜버른 12사도 헬기투어를 일일투어 상품으로 진행하는 여행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처음에 머뭄투어에서 예약을 진행했다가, 동행을 하게된 언니가 땡스투어에서 내가 예약한 금액보다 더 싸게 예약을 했다길래 땡스투어로 여행사를 바꿨다.


만족도부터 말하자면  '완.전.대.만.족' 


땡스투어에서 진행하는 그레이트오션로드 일일투어 안내 사이트 →  http://www.thankstour.com/product/productDetail.do







투어 출발시간은 아침 7시였나 7시반이었다.

그 전날 저녁에 도착해, 인터넷에서 만난 여행 동행분들과 저녁먹고,, 밤에 숙소에 돌아갔다가 씻고 새벽 2시가 다되서야 잠이들었던 나는

새벽 6시에 알람맞춰놨다가.. 알람에 깼지만, 6시 반이 넘어서 헐레벌떡 트램정류장으로 갔지만

우선 교통카드 충전하러 세븐일레븐까지 뛰었다가, 트램 정류장으로 갔더니 역방향이어서, 시내쪽으로 가는 트램정류장 찾아 해매다가

벤치에 앉아 담배피시는 폭풍 카리스마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트램타고 7시에 딱 트램에서 내려, 아슬아슬 투어 버스에 올라탔다.


정신없으니 구글지도가 알려주는 트램정류장위치도 잘못보고 헷갈리고 눈에 안들어왔다.


회사 출근시간도 아침 7시는 아니었는데, 넘나 빡셌다.


다행히 투어 버스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대놓고 딱 땡스투어 차량을 횡단보도 건널때부터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게 투어 버스를 타고 쭉쭉달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처음 나오는 주유소가 나타나면, 그 옆에있는 맥도날드에서 아침식사를 할 시간을 줬다.



맥도날드 옆에 편의점도 엄청 크게 있고, 맥도날드도 컸다.

셀프주문하는 기계가 4개정도나 되서 기다리는 시간없이 거의 바로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바로 음식을 받았다.




호주음식이 우리나라보다 대체적으로 좀 많이 짜길래,

아침부터 뛰어서 많이 배고팠지만, 전세계 공통으로 있는 메뉴 맥모닝으로 안전하게 주문했다.


마실건 커피우유로!



 

호주에서 느낀것중 하나는

우유들이 사이즈가, 우리나라에 100미리 우유같은 그런 사이즈를 찾아보기가 엄청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다 사진속에 있는 저 사이즈가 보통 흔했다. 

잠깐 조금만 마시고 말고 싶은데 그럴사이즈가 없어서.. 이왕 큰거를 사야되는 이곳에서 난 무조건 뚜껑이 있는 종류로 골라서 샀다.

우유에 대한 스케일이 넘나 큰 호주;;

내가 호주에서 태어났으면 키가 지금보단 컸을것같은 느낌.. ;;




그런데 커피우유를 저렇게나 많이 마시고도, 버스에서 열심히 푹 자면서 그레이트오션로드 초입에 도착했다.




<아이폰6S-Foodie 청량함 필터 사용>





출발할때 고속도로에서 298키로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것같아서

신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말이 입구였다.

길고 길고 긴, 한참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정말 멀고도 긴 그레이트 오션로드 가 말그대로 여기서부터 시작! 이라는 뜻이었다.


여기서 사진찍고 12사도까지는.... 

여러군데를 들리고 들리고 들린 다음에야 나왔다.


아침먹고 편의점에서 과자 한봉지를 사들고 탔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하나 더 살걸, 용량 큰 우유라도 하나 더살걸.. 싶었다.





입구를 지나 좀 더 달리다가 두번째 내려준 지점은 '론' 이란 곳.




그레이트오션로드





잔디밭도 있고, 바다 경치도 좋고 경치는 좋았는데, 비가 내릴랑말랑 해서 간단히 구경만 하고, 자연 냄새 맡고 바로 그냥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 다시 또 한.참을 달려 야생 코알라가 사는 곳 케넷리버 란 곳에서 내려 코알라 구경!!

그런데 이곳에 코알라 말고 야생 앵무새도 있고 여러가지 색깔 화려한 새들이 많았는데, 야생이라 그런가 겁이 없었다.

사람한테 오는게 그냥 오는게 아니라 달려드는 수준이었다.

나무위에 있는 코알라만 그저 귀여울뿐. 새들한테 먹이 주고 어깨 올라타게 하고 사진찍는 그런 코스도 있었지만,

새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지만

(닭둘기로 인해 날라다니는 동물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해있는 나는)

코알라만 딱! 구경하고 사진만 한번 딱! 찍고 바로 버스로 돌아갔다. 








야생 코알라가 있는 이곳까지 구경하고, 그 다음은


12사도 도착이 아니라


점심식사 타임이었다.


12사도의 대단함을 보기 위한 여정은 정말 서울에서 땅끝마을 가는 거리는 비교도 안될만큼 정말 멀고 멀고 멀었다. ㅠ



점심은 아폴로베이란 곳에서 먹는데, 피쉬앤칩스도 팔고, 피자 치킨 이것저것 푸드코트처럼(?) 파는곳이었다.

난 피쉬앤칩스를 먹었는데, 양이... 어마무시했다.

감자튀김이 내가 좋아하는 굵은? 스타일이어서 피쉬를 먹다가 감자를 다 못먹을것같아서

생선튀김은 그냥 반만 먹고 감튀배를 채우다싶이 채우고 나왔다.


(여행 패키지 팀들이 다 이곳으로 데려와 점심을 먹는것 같았고, 그래서 정말 많이 붐볐다. 정말 밥만 빨리 후딱 먹고 바로 나와야 될것 같은 곳이었다)

결제는 현금 결제-




그렇게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다시 또 버스를 타고 꽤 가다 보면, 또 자연의 신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지나게 된다.


그중 초록초록, 나무냄새 흙냄새를 좋아하는 내가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던 곳이 있었다.

12사도 보러 갔을때 비가온다해도, 이미 힐링 다 된 느낌을 받았던곳이 있었는데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Giants of the forest 란 곳이었다.

100미터까지 자라는 나무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 그레이트 오션로드에서밖에 볼 수 없는 나무들이라고 들었던것 같다.


그레이트오션로드


greatoceanroad



보기만 해도 그냥 모든게 정화되고, 그냥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는 듯한 느낌.

힐링되고, 깨끗해지고, 정화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여행사에서 하는 일일투어 예약하기 전에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어플에서 여행사가 아니라, 그냥 개인 그룹으로 12사도 갔다오는 프로그램도 봤었는데,


이렇게 한번 일일투어로 오고난 다음 두번째 부터는 그런 개인 그룹투어로 투어하면서,

좀더 있고싶은곳, 이런 곳들에 좀더 여유롭게 들렸다가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았다.


좋은 여행지는 원래 못해도 기본 두번은 가야되니까!!! 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내생각)






그렇게 여기저기거기요기 지나가며 한참을 지나 드디어 도착한 12사도 헬기투어!!!!




헬기타는곳으로 가는길~!

저 멀리 헬기가 날라가는게 보인다. 

12사도





아래는 헬기 조종사들과 직원들.


헬기가 내려오고, 사람들이 내리면, 편하게 내리고 탈 수 있도록  왔다갔다 하면서 도와주신다.


중요한건! 기럭지도 길고, 중간중간 비쥬얼도 훈훈한 분들이 계셨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았다.



12사도 헬기투어




아. 그리고, 중간중간 저 직원분들중 한명이 안내판을 들고 서있는데


맨 오른쪽에 한국어 안내글도 적혀있었다! 



멜버른 12사도





그렇게 훈훈 비쥬얼의 직원분들을 보다가 뒤늦게 티켓사진-!


(라이언 뒤에 가려진건 이름 3글자 정직하게 적은 사인)




밖에 줄서는곳으로 나오기 전에, 카운터 있는곳에서 무슨 약관? 동의서 같은걸 보여주고 사인을 하라고 한다.


사고났을경우를 대비해서 사인을 받는것 같았는데,

괜히 아무걱정 안하다가 꼭 이런 동의서 사인하라고 하면 급 걱정 ;;


사인도 그냥 날려쓰는 사인 말고 이름을 적으라고 한다.

( 괜히 진지하게 정자로 사인하게된다. )



< 헬기탈때 TIP !! >

그리고 기다리면서 앞에 사람들이 헬기타는것을 보다보니,

헬기 앞좌석엔 3명이, 뒷자석엔 4명이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대기 줄도 두가지 종류로 줄을 세웠는데,

2명이상 팀인 사람들이 서는 줄 / 1명. 혼자서 온 줄  이렇게 두 종류로 줄을 세우고

앞에는 2인 1팀 일행 + 1인.  / 뒤에 4인 1팀 혹은 2인+2인

3인 1팀이 있을경우 3인1팀을 앞이나 뒤로 보내고, 뒤로 보냈을경우 1인 여행객을 뒤에, 

이런식으로 2인, 3인 4인 팀이 있을경우 무조건 앞에 3좌석 태우고 뒤로 나머지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팀은 팀대로 묶어서 탑승을 시켰다.


그리고 좌석은



이렇게 되있다고 보면 되는데


촬영하기 좋은 좌석은  좌석 2,3,4,7 번 위치에 있는 자리가 촬영하기가 좋았다.


난 어쩌다보니.. 좌석 1번 자리, 조종사 바로 옆에 접었다 폈다 하는 간이 보조석같은 의자에 앉게 되었는데


이 자리의 좋은점은 헬기앞에 가운데 자리에서 한눈에 쫙~ 시원하게 싹다 내다볼수 있는 시야는 좋지만, 촬영하기엔 조금 불편했다.

촬영하기엔 불편했지만! 조종사가 헤드셋(?) 통해서도 설명해주지만

톡톡 치며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가리키며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는걸 듣는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점!

그리고, 간이 보조석이다보니 안전벨트도 헤드셋도 직접 채워주고 씌워주는데,

조종사가 훈훈 비쥬얼일경우 심장이 두근대는 타이밍도 갖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데헷




아래는 12사도 투어하며 열심히 찍은 영상!








아래는 사진들-




멜버른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멜버른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greatoceanroad 12apostles

<위 3장 사진 모두 라이트룸으로 보정>




12사도를 본 소감은

말이 필요없는, 말이 안나오는 광경이었다.




헬기타고 12사도를 돌고 난 뒤, 포토존까지는 다시또 투어차량을 타고 이동해야했다.



아래는 포토존에서 점프샷 찍을 준비하는 내 뒷모습ㅋ

(어정쩡하지만, 어쩔수없이 포토존 소개를 위해ㅠ)






이렇게 포토존에서 사진까지 찍고나면!


12사도 투어 일정은 끝이 난다.


투어가 끝나고 멜버른 시내로 다시 돌아오면 시간은 오후 6시반~7시쯤. 딱! 저녁먹을 시간이 된다.

시내에서 저녁먹고 야라강 야경 감상하고, 시내 야경 구경하고, 숙소 들어가면

그대로 쭉 뻗어 자게 된다!

호텔방이 좀 넓고, 추운느낌도 들고 그랬었는데, 멜버른 일정중에 이날 제일 잘잤다 ㅋㅋ 



지금까지 나름 길면 길었던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투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