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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제주도 여행] 나홀로 제주 힐링여행 이틀째 - 우도, 비자림, 함덕서우봉해변




첫째날 밤 자기전에 열심히 제주도 버스 노선도 보고 시간표도 보면서

성산항에 어떻게 뭐 타고 가면 되는지 검색했으나..



701번은 타긴 탔는데... 성산항 앞까지 안들어가고 바깥쪽에 큰 도로만 따라 도는 701번 버스를 타고 성산항이 언제나오는지만 보면서 가느라... 

섭지코지에서도 한참 지나쳐서 내린다음에 결국 택시로 갈아타서 다시 성산항으로 가며.. 

기분이 좋지많은 않은채로 둘째날 아침을 시작했다.



버스타면서 아저씨한테 목적지를 말했고, 아저씨는 배타는곳까지 안들어간다고 말했지만,
그게 이정도로 바깥으로 도는줄 지나치고서야 알았다.



지나치고나서 이상해서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아까 아가씨 안내리고 가만히 앉아있더니~ 어째 가만히 앉아있는다 했어~" 
이런식의 말을 하는데....

 

외국인 관광객들한테는 안내리고 있으면 문 안닫고 어떻게 해서든 불러서 여기서 내리라고 했던 태도에 비교하면... 

외국인 한국인 차별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며 엄청 기분이 나빴지만... 


무모한 버스여행을 마음먹은 내가 잘못이란 생각으로 기대감도 뭐도 없이 우도가는 배 탑승.


참고로 내가 탄 701번 노선과, 성산항으로 가는 701번 노선의 비교샷을 올리면 아래와 같다. 

(나같은 실수를 하는 다른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지만, 제주도에선 택시, 렌트카가 정답 인것 같다)










 그렇게 그렇게 9시에 숙소에서 나왔지만 1시가 되서야 우도 가는 배 탑승..!!!











휴가철보다 살짝 이른 7월 중순에, 날씨도 종잡을수없는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 안은..  사람들이 잘 안들어온다는 2층 (바닥에 앉는곳) 에도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밖에 서서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앞에 자전거 렌탈하는곳에서 자전거부터 렌탈!!




액션캠 자전거에 매달고 매우 액티비티한 체험하는듯한 영상을 찍으려고

가기 3일 전날 자전거에 연결하는 악세사리도 샀는데.. 

다음날 아침에 와이파이 설정하다가 다 날려먹었지만.. 

액션캠으로 엄청난 영상을 만들 크나큰 꿈을 안고 일반 자전거를 대여 했었다.



그리고 반바퀴를 돌고 깨달았다. 


전기 자전거를 타는게 옳았다는것을... 


(우도 전기 자전거 후기 읽어보니, 전기 자전거가 불량이 걸릴 확률이 많데서 브레이크 말 안들을까봐 겁나서 일반 자전거를 탔지만... 

땀 삘삘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특정 목표가 있는게 아니라면... 전기 자전거가 옳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ㅠㅜ )



그래도 일반 자전거를 타느라  천천히 중간중간 내려서 이런저런 사진은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도에 가면... 

그렇게 꼭 먹어야 한다는 땅콩 아이스크림이 거의 모든 카페마다 있지만....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풀면서, 제주도에 입고갈 옷이 없어지면서... 

제주도 가기 한달전 급 다이어트를 시작함으로 인해... 

요요현상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 제주도 여행동안 필수 먹거리들을 포기하며, 땅콩아이스크림도 포기했다.



그리고 선택한 인스타에서 핫하디 핫한 플레이스  카페 '블랑로쉐'   에서의 점심-




한라봉 무슨 무슨 샌드위치랑 한라봉 무슨 주스였는데.... 

어느덧 한달이 지나버리면서.... 도무지 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맛있었다! 

한라봉 들어가고 맛없는 음식은 없을것 같다 왠지 !!




그렇게 우도 한바퀴 돌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그 앞에 줄서있는 택시를 타고 비자림으로 출발-












비자림에 들어가기전, 핸드폰 배터리 충전할겸 들어간 비자림 카페에서 

비자라떼 한잔!






처음엔 매우 모험적인 선택을 한것같아 처음 맛보기 전까진 불안불안 했지만,


고소하고 맛있었다!!!







커피한잔 하며 핸드폰 충전시키고 비자림으로 입장-!























비자림에서도 액션캠으로 열심히 찍었는데.... 



(사진 몇장만 이렇게 올리게 될줄 정말 꿈에도 몰랐다.. ㅠㅠ 
앞으로 카메라를 만질때 에리까리한건 설명서를 찾거나 아니면 메모리카드를 여행 일수만큼 가지고 다니게될것같다 )








그렇게 비자림을 돌고... 비자림에 흠뻑 취하고... 

그토록 맡고싶던 나무냄새 흙냄새 마음껏 들이마시고..... 



함덕 서우봉 해변 카페 델문도로!!!! 











함덕 서우봉 해변 가장 크고 뷰 좋은 카페 델문도 !!

(그만큼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실내엔 없고 다 바깥 테라스에 사람들이 많다.)




이날 함덕 서우봉해변 해수욕장에서 무슨 세계 라틴댄스인지 무슨 댄스 축제 같은 행사를 하고 있어서 

조용히 밤바다 감상하려고 했던 계획은 도착순간 무너지고, 

사람도 생각보다 더 너무 많아서 계획인 또한번 더 무너지고,

핸드폰 배터리도 아슬아슬 13프로 남은 상태라 야경 감상하며 사진찍기도 힘들어서 


정작 실내엔 사람이 없는 델문도 카페 안에서 

한강 작가님의 '흰' 을 읽으며 커피한잔.... 을 즐기기로 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닷가 앞 카페에서 한강작가님의 흰 에 완전히 몰입되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읽을때 

이런 시간을 갖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행복했다.

그중  바닷가앞에서 저 '파도' 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읽어서 그런지 

저 말들이 뭔가또 마음속으로, 머리속으로... 바닷물 밀려오듯 밀려들어왔었다.






그렇게, 시끄러웠던 함덕 서우봉 해변 안에서 극과 극으로 대비될정도로 조용한 카페 안에서 조용히 힐링과 사색의 시간을 갖고 

카카오 택시 콜하고 기다리면서 찍은 꽃마차 사진-!! 







이거때문에 다음엔 괜히 혼자오고싶지 않아졌다. ㅋㅋㅋ







나홀로 제주여행 이틀째 다이어리와 주저리 사이 애매모호한 포스팅 끝 ! ;)





☆ 포스팅에 들어간 모든 사진은 iphone 6s 로 촬영, 보정은 rookie cam 어플로 했습니다